저희 집은 할머니와 같이 삽니다.
그래서 밥은 항상 부드럽운 백미로 합니다. 치아가 불편하셔요
저를 위해서 밥을 두번 짓는 일따위 번거롭습니다.
오트밀을 처음 알게된 건 2010년 멕시코에서 아침대용으로 먹었습니다.
밥은 귀찮고 냄비에 살짝 끓여주기만 하면 꽤 괜찮은 죽이 되었거든요.

그 때 당시는 오트밀보다는 압맥이라고 해서 귀리를 눌러놓은 형태가 많았어요.
외국에서 먹던 것은 귀리가 짓눌려있는 정도라면
한국에서는 누가 살짝 밟은 느낌?..건조 상태도 달라서 그 느낌이 아니더라구요.
요즘은 통귀리, 귀리쌀, 압맥, 볶은귀리 등
신선하게 귀리를 접할 수 있어 땡큐입니다.
쉽고 간편한 다이어트 방법이 최고잖아요.
생현미 섭취하는 것도 해봤었는데 분명 좋은 효능이 있었지만
귀찮아요.. 매번 쌀을 씻어서 살짝 불려 꼭꼭 씹어먹는게.. 양도 안차고..
그래서 선택한게 귀리. 오트밀입니다.
쿠팡에서 오트밀을 먼저 사서 먹어봤어요.(2킬로 기준 9980원이였어요.)
한창 우유에 오트밀 1.5컵(소주잔) , 블루베리 섞어서 살짝 불려서
꼭꼭 씹어먹으면 포만감이 진짜 오래갑니다. 일단 저는 맛있어요.
점심 생각안날정도로.
하지만 그건 밥이 아니죠.
포만감이 오래가도 뇌가 덜 먹었다는 걸 알고 있기에 다른 걸 찾게되요.
최근 우연히 귀리로만 밥을 지어 봤는데 식감이 괜춘하네요
보리와 찰옥수수 그 중간쯤?
찰옥수수의 통통하고 쫄깃한 느낌과
보리의 입에서 굴러다니는 고런 느낌.

밥 먹을 때 몇번 안 씹어 삼키는데 (한국 흰 쌀밥은 최고입니다.)
귀리밥은 의식적으로 꼭꼭 씹어 넘기게 되요.
현재 이틀째인데 방구가 곧잘 나오네요.. 아직 원인은 단정할 순 없어요.
(옥수수를 진짜 좋아하는데 GI지수가 아주 높은편이죠.
백미도 GI지수가 높은편, 찰지고 하얗고 맛나면 다 그런가봐,ㅠㅠ)
저는 평소 밥을 3큰술 담아 반찬 많이 먹는 스타일.
밥양이 작으니 중간 간식으로 찾게 되요. 탄수화물을 덜 먹었다는 안도감에,, 간식을 찾죠.. 무한 도돌이표
(나란 인간.....)
맛있게 잘 먹기 위해 밥양을 늘렸습니다.
오늘 점심에 귀리밥 100g을 먹었습니다.
마지막 한숟갈이 고비네요. 먹을 수는 잇는데 배부른거 같은 느낌. 숟가락을 놓아야하는데..
차려진건 되도록 끝까지 먹는 사람입니다. 한숟갈 남기는 사람들 심리가 궁금해.
지난 번에는 70g을 먹으니 부족하단 느낌을 받아서 당분간 100에 맞춰 먹을껍니다.
다이어트는 식이요법이 80%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순삭가능한 식이방법도 있지만 지속가능 하냐고 물어보면 확답을 할 수는 없지요.
저는 식이장애가 있습니다.
대학 졸업시기부터 시작된 거인데..
그 때는 몰랐지만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어느덧 몸에 박혀버렸네요
기름기 많은 음식, 면요리등 불편한 음식들은 밖으로 나옵니다.
물론, 불편한 사람들과의 식사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하기 때문에 저는 자~알 먹는다는것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제가 바라는 식사는 영화속처럼 예쁘고 잘 차려진 식사가 아니예요.
보통집밥이면 되요.
앞으로 식사시간에 주문처럼
잘 먹겠습니다.그리고 잘 먹었습니다.
말하려 합니다. (아주 기초지요. 유치원을 다시 갈까 봐요.)
제가 목표한 만큼 감량이 될 때쯤에는 좀 더 강한 제가 되었음 좋겠네요. 그 방법 중 한가지를 귀리로 선택한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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