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2년간 굳게 닫힌 헬스장이 오픈하여 5월 등록을 하였다.
그동안 20일가량 꾸준히 해보았다.
그전까지는 저수지 한 바퀴가 하루 운동량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며칠 전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
내 의지로 단발을 해본 건 처음인 거 같다.
뚱뚱한 몸에 긴 머리는 나에게 하나남은 여성성 같다고 느껴져_잘라버렸다.
긴 머리가 나를 틀에 갇히게 만드는 것 같아서
반감이 들었고 나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다.
그 다음은 건강 때문이다.
긴 머리 속에는 부정한 등과 두터운 목이 자리 잡고 있는데
림프절 마사지도 긴 머리 때문에 여간 성그러운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단점보다 장점이 훨~많다.
단점이라면 초반에는 목이 서늘하여 추위를 잘 느끼고
한 달이 지나면 미용실을 꼭 가야 한다는 것 말고는 잘 모르겠다.
내 얼굴에 단발이 잘 어울린다? 는 것은 모르겠지만
충분히 색다르다. 긴 머리는 할 만큼 해본 듯하여 당분간은 단발을 유지하려 한다.
그렇게 자른 머리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헬스장에 입장했다.
다시 오픈한 헬스장은 익숙하지만 분주하게 정신이 없었다.
운동기기들도 2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빡빡하다
기름칠 좀 해줘야 되겠다고 느껴지는 기구들이 보인다.
어색하게 기구들을 익히고
유튜브로 배운 운동들을 실전에 행해본다.
영상으로 보았을 때는 쉬워 보여도
그 무브? 정확한 동작을 구사하는 것은 조금 시간이 걸린다.
운동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운동 길게 하면 하루 종일 체력이 바닥나서 필요한 만큼만 하려 한다.
운동 시작 전
손바닥만 한 수첩에다가 기구 이름들을 적어본다.
횟수는 직전 운동 횟수와 무게를 참고하면서 적었다.
운동 기록지 비교
-1일 차
10 min | 런닝머신 | V |
30 min | 상체루틴 (아령2.5kg, 5kg) | V |
-19일 차
복부.엉덩이 | 발차기 x 30회 | V |
스트레칭 | V | |
랫풀다운 | 크로스오버머신 5kgx20회 | |
가슴운동 | 아령 5kg x 30회 | V |
등 후면 | 맨몸 x 30회 | V |
롱풀 | 15,20,15,5x40회 | V |
풀오버 | 25,35,45,35,5x40회 | V |
매달리기 | 15초 | V |
기록지를 비교해봐도 확연히 달라졌다
여전히 하루는 상체, 다음날은 하체 다음날은 상체를 다시 반복한다.
반복되는 운동이 지루하다 싶으면
집에 돌아봐 다른 기구 운동법을 검색해보고 추가한다.
유산소는 따로 하지 않는다..
러닝머신 앞에서 걷는 게 참 좋지 않다.
날도 좋은데 나가서 하는 걸로..
20일 동안 해보니 하체는 잘 모르겠는데
등짝은 사이사이 낀 지방은 털어낸 듯한다.
그리고 어깨는 불룩한 이두 느낌은 살짝 선이 다듬어진 듯하다.
편안히 서있을 때는 분명 등이 굽어 있었는 네
요즘은 살짝 긴장된 자세가 편하게 느껴진다. 굳굳
다만.. 몸무게는 큰 변동은 없다.
운동을 했을 때 300 gram 씩 줄어들었지만
맥주 500cc 소주 4잔에 다시 원상 복기되었고
그 여파는 이틀 동안 띵띵 부어있었다.
회복하는데도 오래 걸려 술은 원래 잘 안 마시지만 더욱더 멀리할 듯하다.
이쯤에서 헬스장 추천 템..
1. 모자
2. 수첩
3. 블루투스 이어폰
어떤 실내화에 운동복을 입든 상관없다.
모자는 필수. (정수리 냄새는 참으라)
동네 체육센터라서 헬스장 회원 말고도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든다.
모자를 눌러쓰니 내 움직임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세상 편하다.
시선이 느껴져도 모른 척 내 운동만 하면 된다.
수첩은 헬스장에서 시간만 채우고 오는 기분을 줄어들게 하는 것 같다.
1시간 운동이 아닌 어떤 근육을 운동했는지 인지가 잘되는 것 같다.
인지가 향상되면 득근하는데도 도움 되는 듯
그리고 기본 템 블루투스 이어폰인데
동네 체육센터라서 내가 가는 시간은 오전 10시쯤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그런지 노래가... -_- 역행한다.
계속 끼고 있으면 습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사용하고 나서 바로 케이스에 넣지 않고 샤워 후 집에 갈 때 넣는다.
환기할 시간을 주는 것.. 중이염은 없지만 혹시 모르니까..
상황별 참고하는 유튜브
1. 짐 종국_ 쉴새없이 재잘거리는 트레이너가 필요하다면 운동하는 내내 틀어논다.
2. 핏블리_기본 운동부터 영양학 참고할게 많다.
3. 운동하는 데이브 _운동인 듯 아닌 듯 동작 난이도가 쉽다. 하루 루틴으로 만들고 싶다. 비교적 최근에 알게 돼서 챙겨봄
-생각정리
전신거울앞에서 팔을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등이 선명해졌다.
언젠가 나비근육이 보일때까지 계속ㅡㅡv
상 하체를 하고 있는데
상체는 가슴과 어깨로 나누고
복부..허리는 시작해야겠다.
시작하면 빠지겟지....-_-?
... 다음달에는 2인치만 빠져주라.
'다이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어트] 5. 자꾸 자꾸 보게되고 만지게 되는걸_ (0) | 2022.08.10 |
---|---|
[다이어트] 4. 다음은 어디? (0) | 2022.07.20 |
[다이어트] 2. 귀리를 믿습니다. (0) | 2021.10.28 |
[다이어트] 1. 하루 물 2L 섭취하기 (0) | 2021.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