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장호항 스노쿨링 엄청 조아

이번 10월 초 황금 연휴가 있었지요.

저희는 봄부터 계획해온 서핑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삼척 맹방솔비치캠핑장에 거점을 두었습니다.

3박 4일 일정이었고 

여행 3일째 장호항 킹서프로 출발했답니다.

맹방솔비치에서 20분 정도 걸렸어요.

 

3일째 오전만 날씨가 정말 맑았어요. 하늘에게 땡큐.

그 전날도 비가 추적추적 내렸기 때문에

바다 컨디션이 안좋을까봐  걱정이되었어요.

 

장호항에 도착하자마자 걱정 노노.

바다에 파도가 잔잔하여. 너무 평화로웠어;;ㅋ

 

다리사진 기준으로 왼쪽에는 낚시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쪽으로 가시면 안되요.. 다쳐요~

촬영일 정정 2021.10.09

 

서핑하려면 그래도 파도가 좀 있어야 되는데 말이죠.

그래서 서핑대신  수트만 대여해서 근처 용화방파제에 스노쿨링으로 ㄱㄱ

(킹서프-수트대여 1만원,샤워비 4천원) 비성수기 기준.

 

 

먼저 오신 두 여자분이 계셨어요. 장비도 완벽하게 준비하셔서 너무 부러웠어요.

저희는 물안경 1개가지고 번갈아가며 놀았답니다.

그래도 그분들보다 더 오래 있었어요. 

둘 다 물이 그리웠기 때문이죠.. 

육지보다 물놀이가 더 편해~.

이번에 액션캠을 가지고 갔어요. 2년만에 전원을 켰답니다.

생각보다 바다 시야가 너무 잘보여서 재밌었는데

제가 경험이 없다보니 케이스에 습기가 한가득 찬걸 모르고

1시간 내내 돌아다녔어요. 

최대한 조심하며 담은 영상은 살짝 흐리게 보여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저번 제주여행때 프리다이빙을 배워봤는데

정말 물 만난 물고기 아닙니까ㅏㅏㅏㅏㅏㅏ

흥분했어.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사실 오리발만 제대로 있어도 잠수를 도전했을텐데..

바다에서는 수트 부력때문에 내려갈 수가 없어..

내려가도 금방 올라오기 때문에  ..

그냥 포기하고 천천히 즐겼답니다.

다리밑에서 놀기 딱 좋아요.

방파제가 높은 파도를 막아줘서 잔잔하니 

성게도 보이고 소라게도 있고 해초도 많구요.

청각도 많았어요. (곧 김치담구는,, 따올 걸 그랬나싶어요)

다른 분들은 여러가지 잡아서 라면 끓여드신다고~

너무 맛나겠지요.

 

가을이라 전어도 곧잘 보였답니다. 모래무지 전갱이.. 

저희 아빠가 낚시가시면 잡아오시는 물고기들이 많더라구요.

동해안이라 어쩔수 없나봐요. 생전모습을 보니 괜히 씁슬했어요.. 

 

바다에 들어가실때 맨발보다는 양말이라도 신으시면 좋겠씁니다. 뾰족한 것들이 많아서 다칠수 있어요.

엄지 발가락을 베었어요.  근데 바다에서 피나면 왠지 상어떼를 몰려들면 어쩌지란 생각.. 저만 하는거 아니죠?ㅋ

안전장비 착용하고 물놀이 하시는걸 추천드리구요. 

 

성수기때는 카약,카누,스노쿨링 등 다양한 체험을 하실 수 있나봐요.(유료) 알아보시고 가셔요~

저희는 비성수기라 아무도 안계셨어요. 

 

근처에 삼척 해상케이블카도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해질녘 케이블카는 못 참죠~. 

 

그리고 킹서프 맞은편을 보고 깜짝 놀랐지머예요.

딕션의 퀸 배우 '서현진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최근데 너는 나의 봄 드라마 보셨나요?

거기서 오현경님이 피자 알볼로 사장님이신데, 그 촬영지가 똬악~! 있는게 아니겠어요...

드라마 방영시 '무슨 피자집이 저래 이쁘냐면서' 하고 봤기때문에 

현재 공실이어도 보자마자 알았답니다. 여기구나!!! 하면서 방방 뛰었어요.ㅋㅋㅋ

좀 더 빨리 와 볼 것을~~~~. 

 

사실 장소를 친구가 픽스한거라 삼척에 대해 잘 모르고 여행 갔었는데

곳곳에서 이벤트마냥 반가운 장소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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